안녕하세요, iooo의 현실대응 노트입니다 🧠
얼마 전 손흥민 선수를 상대로 황당한 협박을 벌인 20대 여성이 구속되면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됐죠.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진짜 피의자가 아닌 일반인이 ‘그녀’로 오인돼 신상이 퍼지고, 외모 조롱과 모욕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신상공개가 부른 잘못된 방향
경찰 체포 당시 마스크를 쓴 채 언론에 포착된 협박 피의자의 모습은 곧바로 인터넷으로 퍼졌습니다. 누군가는 그녀의 과거 SNS를 추적했고, 또 다른 누군가는 전혀 관련 없는 여성의 사진을 “이 사람이 협박녀다”라고 유포하기 시작했죠.
그 결과, 전혀 관계없는 여성 A씨의 사진, 계정, 실명까지 SNS상에 무분별하게 퍼졌고, 그녀는 결국 법률대리인을 통해 고소를 진행했습니다. 단순한 오해로 시작된 잘못된 ‘신상털기’가 제3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긴 거예요.
왜 우리는 마녀사냥을 반복할까?
이번 사례는 단지 손흥민이라는 유명인을 둘러싼 스캔들이라서가 아닙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반복된 패턴이 있어요:
- 강남역 살인 사건 → 피해자 가족까지 신상 유출
- 의대생 성추행 사건 → 무관한 학생 신상 공개
사실 확인 이전에 분노가 앞서고, 그 감정이 잘못된 방향으로 향할 때 우리는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어냅니다. 이건 단순한 온라인 해프닝이 아니에요.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모욕죄 등 실제 처벌 가능한 ‘범죄’입니다.
얼굴이 알려졌다고, 모든 게 공개되어도 될까?
이와 관련해 사회적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요. 일각에서는 중대한 범죄 피의자에 한해 얼굴을 공개해야 한다는 공익적 시각을 주장합니다. 반대로,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의 인권과 무죄 추정 원칙을 침해한다는 의견도 꾸준히 제기돼 왔죠.
실제로 얼굴 공개 결정은 경찰청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통해 이뤄지지만, 이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얼굴이 알려지는 순간 언론·SNS를 통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기 때문입니다.
신중하고 명확한 기준 없이 확산되는 신상 공개는, 본질적 정의 실현보다 감정적 배출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iooo의 현실 시선
잘못된 정보 한 줄, 누군가의 ‘추측성 댓글’ 하나가 누군가의 삶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실제 피해 여성은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입었고, 댓글 속 조롱은 2차 가해로 이어졌습니다.
SNS는 강력한 소통 도구이지만, 동시에 감정의 확성기가 되기도 합니다. 지금 이 순간, 잘못된 분노의 방향이 누군가를 무너뜨리고 있진 않은지,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합니다.
💬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사건보다 더 빠른 신상 유출, 그리고 무관한 사람까지 피해자가 되는 지금.
우리 모두가 멈춰야 하지 않을까요?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을 나눠주세요. 함께 멈추고, 함께 고민할 때 변화는 시작됩니다.